전북 완주 특산품 중 하나인 감식초가 홍콩 유통업체의 호평을 받으면서 해외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완주군은 홍콩의 언론매체인 대기원과 산하 유통업체인 녹색동방의 경영단이 완주군을 방문, 고산농협 감식초 제조공장에서 시음회를 갖고 좋은 평가를 내놨다고 밝혔다.

완주군 감식초는 유기농 감을 전통방식으로 항아리에 담아 황토방에서 100%자연 발효시킨 후 3년 동안 숙성시킨 것으로 방문단은 시음후 향과 맛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문단은 공장 방문 후 박성일 군수와 농특산물 수출관련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완주군 감식초가 홍콩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문상 고산농협 동상지점장은 “동상지역의 특산품인 곶감과 감식초는 지역 수입의 70%를 차지하는 중요한 농산품이다, 국내 경기 침체로 판매가 감소했으나 이번에 홍콩 관계자들이 방문해 시음도 하고 현장을 둘러보고 좋은 제품이라는 반응을 보여 수출길이 열릴까 기대가 된다“며 이번 기회로 완주 동상 곶감과 감식초가 국내는 물론 외국에도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재규 완주군 농산유통팀장은 “농협에서 샘플을 우선 보내기로 했다”며 “홍콩 측과 협의를 계속 거쳐 판촉행사 등 해외마케팅에도 군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과 중국에서는 식초를 요리·건강식품·음료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하는 만큼 완주군은 연간 270억 위안(약 4조5천억)의 홍콩·중국의 식초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제품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