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내년부터 관내 고등학교에 대한 100%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완주군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2018년부터 초·중은 물론, 고등학교에 대해서도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상은 관내 7개 고등학교, 2844명이다. 일반학생 1992명은 완주군과 교육청이 각각 50%를 부담하고, 저소득 등 852명에 대해서는 교육청에서 100% 지원한다.

또한 무상급식 예산으로 군비 5억8700만원, 교육청 10억8800만원으로 총 16억 75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그동안 군은 2009년부터 관내에 거주하는 고교생에 관해 무상급식을 지원하다가 이번에 관외 통학생까지 확대했다.

박성일 군수는 “‘보편적 복지’, 아이들 문제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무상급식 확대는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보편적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군의회, 도교육청 등과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박숙자 완주교육청장은 “이번 지원이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학교와 마을이 함께 같은 방향으로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완주 지역에서 아이들이 안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