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list

1천600년 ‘전북가야’ 빛 보다

전북 92억 투입, 690개 유적 발굴 정비

작성일 : 2018-03-09 18:35 작성자 : 장소라 (hisora@klan.kr)

 

영·호남 화합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가야’가 재조명되면서 ‘전북 가야’ 도 급부상하고 있다.

 

전북도와 7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북 가야 유적 복원사업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전북가야는 1982년 88고속도로 건설공사 과정에서 남원 가야 고분이 발견되면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90년대 이후 장수가야가 발굴 되는 등 더디게 전북가야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 복원 필요성을 제기하면 가야사가 주목됐다.

 

전북도는 1982년도부터 작년까지 36년동안 가야문화 관련 사업에 40억여 원 정도만 투입해 가야사 복원사업이 허덕거렸다.

 

하지만 전북도는 올해에만 92억7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장수, 남원, 완주, 진안, 무주, 임실, 순창 등의 7개 시·군의 전북가야 유적 정밀 분포조사 및 발굴조사·정비, 사적 지정, 학술대회 등 가야 관련 690개 중 53개 발굴 사업을 진행 한다.

 

전북가야 유적은 고분 448개, 제철유적 129개, 봉수 68개, 산성 45개 등 모두 690개가 발굴 및 정비 등의 대상이다.

 

전북가야는 장수가야와 남원가야가 80%를 차지하고 있어 전북가야의 핵심 지역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원가야는 가야유물 1100여개, 유적 226개가 발굴 됐으며 장수가야는 가야유물 600~700개정도가 발굴되고 유적 330개 지금까지 발굴됐다.

 

가야 관련 국가사적은 26개로 전북에는 전혀 없었지만 오는 3월 말 전북 남원의 두락리·유곡리 가야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또한 지금까지 발견된 봉수대 68개의 방향의 최종 종착지가 장수가야를 향하고 있어 학계는 장수가야를 전북가야의 도성이 있었던 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장수군은 1993년 장수가야를 세상에 알린 삼고리 가야고분에 대한 긴급 발굴 조사비를 신청해 국비 1억 2천만 원을 별도로 확보해 장수가야 복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 문화유산과 심수용 주무관은 “현재는 경남에 있는 대가야와 금관가야만 가야로 알려져있으며 경남가야는 고분 중심이지만 전북가야는 특별히 제철과 봉수대 중심으로 유적지와 유물이 발견돼 강력한 가야 왕국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며 “전북가야는 복원에 최선을 다해 전북가야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케이랜뉴스/케이랜TV를 만듭니다.


전체 최신뉴스

주요뉴스

1/3

핫 클릭

시선집중

1/3

국회/정당

1/3

지방의회

1/3

이슈&이슈

1/3

행복나눔

1/3

실시간 뉴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