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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은 무죄…천덕꾸러기 치안센터가 예술창작소로 변신

부천시 사래이 예술마당 생활문화동호인들로 북적

작성일 : 2017-10-13 17:20 작성자 : 최규온 (selly0810@hanmail.net)


 

 

경기 부천시가 운영하는 사래이 예술마당이 새롭게 변신해 생활문화공예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문을 연 사래이 예술마당은 한때 상동지역의 치안을 담당했던 상동치안센터였다. 하지만 수년 간 빈 공간으로 방치돼 쓰레기 무단투기와 상습 우범지역으로 변했다.

 

마을의 골칫거리였던 이곳을 지난 2016년 부천시가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통해 생활문화시설로 만들었다. 시는 우선 낡고 음산한 옛 건물을 감칠맛 나는 색상으로 옷을 갈아 입혔다. 이어 공예 및 만화교육, 인문학 장르 위주의 생활문화시설로 가꿨다.

 

규모는 지상 2층, 지하1층 154.3㎡로 단초롭다. 1층은 공예실과 회의실, 2층은 창작실 2개소로 총 4개의 공간이 마련됐다. 이중 2층 창작실은 생활문화동호인 5~7명이 모여 활동할 수 있는 아담한 공간이다.

 

사래이 예술마당에는 현재 목로서각 등 10개 동호회 103명의 동호인들이 활동 중이다. 1층 공예실에서는 월요일이면 캘리크라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서각, 수요일에는 전통공예 및 인두화, 금요일에는 도자기랩핑공예, 토요일에는 솟대 동호회가 활동을 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에는 재료비 2000만 지불하면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토요일 오전에는 ‘만화아트공작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초등학생 대상 만화그리기 수업이다. 아름다운 공예작품들이 상시 전시돼 있어 누구나 즐길 수도 있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아름솟대 한 회원은 “부천에서 솟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멀리 인천까지 다니기도 했는데 집 근처 가까운 곳에 사래이 예술마당이 생겨서 좋다”며 “우리의 고유 전통인 솟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부천시는 생활문화동호인들을 위한 시설로 오정생활문화센터 등 6곳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에는 소사생활문화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라며 “소사생활문화센터가 개관하면 부족한 생활문화시설의 목마름이 해갈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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