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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원, 비트‧콜라비 표준시비량 정한다

비료 과다 사용 토양‧지하수 오염 원인 지적

작성일 : 2019-09-03 16:03 작성자 : 강혜미 (klan@daum.net)

 

제주농업기술원이 농업인의 무분별한 비료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비트, 콜라비 등 2작물에 대한 표준시비량을 설정키로 했다.

 

3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제주 지역은 현재 17작물에 대해서만 적정시비량이 설정돼 있어 최근 도내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콜라비, 비트의 비료 과다 사용 문제점이 제기됐다.

 

표준시비량은 작물 재배 시 작물 최대 수량과 양분 흡수량을 이룰 수 있는 비료 기준으로, 비료 사용 초과는 도내 지하수 주요 오염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비료 사용 기준 부재인 콜라비와 비트는 유사작물 토양양분 관리 기준에 맞춰 비료를 적용, 토양‧지하수 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표준시비량 설정 확대가 요구됐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콜라비와 비트를 대상으로 제주 토양 특성에 맞는 비료 사용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 적절한 비료 사용 처방서를 발급키로 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생육 시기별 양분 흡수량에 의한 질소, 인산, 칼리 요구량을 산정해 효율적인 양분 표준시비량을 설정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표준시비량 설정으로 재배농가에서 적정한 비료를 사용하게 되면 토양환경 개선은 물론 지하수 오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대천 농업기술원장은 “비료 성분이 지하로 침투해 발생하는 지하수 수질 오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매년 2~3작물에 대한 제주토양 표준시비량 기준을 설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지역에 설정된 표준시비량은 보리, 대두, 땅콩, 참깨, 고구마, 당근, 감귤, 키위 등 17작물 19작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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