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증가하는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노후 소각시설에 대한 대대적 보수에 나선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내 발생하는 1인당 1일 폐기물량은 2013년 1.63㎏에서 2017년 1.93㎏으로 증가, 전국 평균 1.01㎏보다 높은 편이다.

또한 소각 대상인 가연성 폐기물은 2013년 194.6톤에서 2017년 319.4톤으로 크게 증가해 이로 인한 소각 처리에 한계를 겪고 있다.

도는 지난 2015년부터 폐기물 압축시설을 가동해 쓰레기를 처리해 왔으나, 신규 소각시설이 준공되는 올해 말까지 10만5,000톤이 미처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비 소각시설이 없는 도는 ‘제주도 폐기물 관리조례 시행규칙’ 제3조에 따라 야적돼 있는 압축포장 폐기물 10만5,000톤과 폐목재 4만9,000톤을 소각 처리키로 했다.

이와 함께 15년 이상 된 노후 소각시설을 대보수해 공공 처리시설 사업장에 일 200여톤 발생하는 협잡물, 잔재물 등의 처리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발생하는 가연성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불법폐기물의 부적정 처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존 소각시설의 개선을 통한 지속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