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오는 2022년까지 64공의 관측정에 인공지능 기반 관측 시스템을 탑재, 도 전역의 수질 상태를 파악한다.

도는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정보통신기술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사업의 일환인 ‘인공지능 기반 지하수 오염 실시간 감시 시스템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에서 첫 시도되는 분야로, 지하수 관측정에 자동 수직관측 센서를 설치해 최대 12개 오염 항목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

또한 수질의 오염 변화와 진행 상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축적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해 공간 분석을 통한 오염 예측이 가능하다.

그동안 지하수 관리의 경우 정기적으로 지하수를 채수해 분석하는 방식을 사용해 분석과 예측,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도는 총 사업비 16억원을 들여 오는 5월부터 제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18개소에 수질오염 자동관측 기기를 구축, 분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2년 탑재할 인공지능 기반 관측 시스템에 도 전역의 수질 상태와 위기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조성해 수질오염에 조기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실시간 수집된 관측 데이터는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 도민 알권리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박원하 환경보전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지하수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관련 제도와 정책 정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