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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내버스 13일 전면 파업 예고…시민 불편 불보듯

제주도, 불법 파업 강력 대응‧비상수송 체제 마련

작성일 : 2019-03-12 15:16 작성자 : 강혜미 (klan@daum.net)

 

제주 운수종사자들이 도 단위 지역 시내버스 중 가장 많은 임금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3일 도내 버스 파업을 예고해 도민 불편이 예상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운수종사자들의 임금은 지난 2017년 노사 임금 협상에서 월 14일 근무 기준 연봉 4200만원으로 통일했으며, 2018년도 2.6%의 임금 인상을 합의해 현재 4300만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운전자들은 오는 7월부터 도입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라 1일 2교대를 통한 추가 인력 확보, 최저임금 인상률 10.9% 반영, 종점휴게실 설치 등을 요구하며 버스 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이에 도는 12일 도내 버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행‧재정적 제재와 함께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등 도민을 볼모로 한 버스 파업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

 

우선 파업 시 발생한 재정적 부담에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고, 무단 결행에 대해서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과징금은 1회당 100만원, 1일 최대 5000만원이다.

 

또한 끝내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 파업 시에는 비상수송 체제를 위해 128개 전 노선에 전세버스 665대를 긴급 투입해 버스 시간표의 대체 운행을 추진한다.

 

특히 이날 출근 시간대엔 공무원을 동승토록 해 노선 안내 진행, 주요 정류소에 안내 공무원 배치 등 도민 혼선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준공영제 실시 후 연간 1000억에 이르는 예산 중 절반 이상이 운수종사자의 인건비로 소요되고 있다”며 “도민을 볼모로 한 버스 파업에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광지 순환 버스 16대와 심야버스 20대는 모두 정상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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