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실종 등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는 중증 발달장애인에게 GPS 위치알림이 단말기 100대를 보급한다.

도는 실종 이력이 있고, 실종 위험성이 높은 발달장애인을 우선 선정해 단말기를 보급함과 함께 1년간 통신료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지역에 등록된 장애인은 3만5931명이며, 이 가운데 발달 장애인이 3748명으로 10.44%를 차지하고 있다. 유형별로 지적 3226명, 자폐성 522명이다.

위치알림이 단말기는 실시간 업데이트한 위치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발달장애인의 위급 상황 시 바로 대처할 수 있게끔 했다.

또 고리형 모양으로 기존의 오류를 줄여 더 정확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도록 보완하고 방수 기능을 포함했다.

도는 GPS 위치알림이 보급 사업을 제주도 발달장애인 지원센터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며, 단말기 신청은 오는 4월 1일부터 12일까지 가능하다.

강석봉 장애인복지과장은 “실종 등 피해 상황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 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실종 예방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장애인이 행복한 제주를 위해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촉진 확대, 창업형 중증장애인일자리 사업 확대, 발달장애인복지관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