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공동체 회복 사업 등 39개 사업에 9625억원을 투입, 강정마을 주변 지역 탈바꿈에 나선다.

도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주변 지역 지원을 통한 주민 화합‧상생‧지역 발전 사업을 위해 추진하는 강정마을 지역 발전계획 사업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최종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발전계획 주요 사업으로는 민군 화합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농어촌 주거 여건과 생활환경을 정비키로 했다.

또한 악근천 등 상류지역 개발과 시설하우스 농가가 확대되면서 교통 장애와 인명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민군복합항 진입선형도로를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고품질 감귤 연중 생산을 위해 시설재배 체계로 전환하고 농작물 비가림 시설을 지원하는 등 주민 소득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보호와 생태계 우수성을 보전키 위해 자연적인 습지가 형성돼 있는 강정동 4944 일원에 습지생태공원 특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보 사업으로 결정된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사업, 신재생에너지 지원, 민군복합형 진입도로 개선, 퇴역함 활용 홍보관 조성, 평화대공원 조성 등 9개 사업은 오는 6월까지 대체 사업을 발굴키로 했다.

고오봉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갈등해소지원단장은 “앞으로 공동체 회복 사업과 지역 발전계획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은 물론 지역 발전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주변지역 교육환경 개선 현대화, 크루즈 터미널과 공원 조성, 서귀포 의료원 현대화 사업 등 9개 사업은 현재 완료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