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대상으로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은 제주시 동백동산 습지가 람사르 습지 도시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6일 열린 제13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 워크숍에서 제주를 비롯해 전남 창원시, 경남 창녕군, 강원 인제군 등 우리나라 4곳을 포함한 전 세계 18곳이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 고제량 생태관광협회 대표는 동백동산 습지 사례 발표를 통해 지역관리위원회가 주체로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한 습지 연구조사, 에코촌 건립 추진, 동백동산 주변 생태탐방로 조성, 지역 특산물 판매 장터 운영 등 습지 보전 활용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도내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1100고지, 물장오리오름, 숨은물벵듸 습지에 대해서도 현명한 이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전‧관리함으로써 국제적 습지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동백동산의 람사르 습지 운영‧관리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지속 가능한 람사르 습지 도시 육성과 국제 습지 도시 교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은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 또는 마을에 한해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정하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