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 중앙병원’이 오는 10월 중순부터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장애인의 건강권이 강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도는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장비나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장애인 건강검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장애인건강권법을 추진해 올해부터 장애인이 불편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기관을 지정키로 했다.

중앙병원은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병원 내에 장애인 편의시설, 검진 장비, 보조인력 등을 갖추고 장애인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도는 우선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출입구, 내부 이동경로, 접수대, 화장실 등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개선 보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수어통역사를 두고 장애인들에게는 검진 안내 보조 동행서비스를 제공해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청각‧발달장애인을 위한 서면안내문 비치, 시각장애인을 위한 청각안내시스템 설치 등으로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오무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중앙병원을 시작으로 매년 2~3개소씩 건강검진기관을 추가 지정해 나가겠다”며 “향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건강검진기관, 보건소를 연계해 장애인들의 의료 접근성을 한층 더 편리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