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공보육 강화를 위해 민간어린이집을 매입,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오는 22일 부산도시공사, 구·군 등과 함께 ‘민간어린이집 매입을 통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 업무협약’을 맺는다.

부산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 민간어린이집 12개소를 매입, 리모델링 등을 거쳐 내년 3월 국공립어린이집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오는 2022년까지 공보육시설 250개소를 확충,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공보육 기반을 강화키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매입 대상 어린이집 선정을 위한 현장심사와 심의, 예산 확보 등의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또한 부산도시공사는 매입비를 지원하고, 구·군은 민간어린이집을 발굴해 선정된 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 운영하게 된다.

부산시는 협약에 앞서 지난 8월부터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수요조사와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오거돈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부산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