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이 국공립 유치원의 취원율을 높이기 위해 사립유치원 5개를 매입, 공립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공립유치원의 설립 부지 확보가 어려운 원도심이나 공립유치원 확충이 곤란한 지역을 대상으로 매입형유치원 설립이 추진된다.

매입형유치원은 사립유치원의 교사(校舍)와 교지(校地)에 대해 매입이 이뤄지고, 교직원에 대한 고용은 승계하지 않는다.

부산교육청은 이를 위해 다음달 중으로 공모절차를 거쳐 ‘매입형유치원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6월 이전에 매입 대상 사립유치원을 결정할 계획이다.

학부모와 유아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매입형유치원 선정위원회’는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통해 최고점 순으로 5곳을 선정한다.

부산교육청은 교육청과 해당 사립유치원이 산정한 감정평가금액을 산술 평균한 금액으로 매입,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이 같은 공립유치원 확대로 오는 2022년까지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을 매입할 경우 공립유치원을 신설할 때보다 예산을 대폭 절감하고 기간도 많이 단축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유아의 공교육 기회를 확대하여 유아와 학부모님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