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이후 산복도로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지역민을 비롯한 부산시민들에게 문화적 공감대 형성과 근․현대사의 역사적 산물인 원도심 산복도로의 역사․문화․자연경관을 알리는 문학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9일 부산시인협회 주최로 ‘제1회 산복도로 문학축제’가 천마산 에코하우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산복도로, 부산의 핏줄’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문학축제는 시민 공모전인 사랑의 편지쓰기를 시작으로 내사랑 부산 디카시화전과 산복도로 투어 및 페스티벌, 도서나눔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문학축제의 메인 행사인 시민과 함께하는 산복도로 투어는 오는 29일 오후 2시 부산진역에서 출발해 성북고개, 청마우체통, 민주공원, 감천마을, 비석마을 등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고 역사 해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산복도로 페스티벌은 시낭송, 시극, 시민 참여 마당, 초청작가와의 대담 등이 펼쳐진다.

특히 산복도로 출신으로 2014년 작고한 김종철 시인과 함께 형제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종해 시인이 특별 초청작가로 참석해 부산에 관한 시, 산복도로에 관한 시 낭송 등 축제의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사랑의 편지쓰기 공모전은 산복도로에 위치하고 있는 청마 유치환우체통을 채우는 행사로 다음달 30일까지 자유 주제로 접수받고 있으며, 유치환우체통에 직접 투고하는 방법 외에 이메일 및 우편으로도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