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자체 최초로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등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시는 또 구·군,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교통안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찾아가는 고령자 교통안전 교육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162명 중 77명이 고령자로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수와 비율이 증가추세에 있어,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체계적인 교통안전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달부터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과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병행하기로 했다.

시는 관내 어린이교통교육장인 초읍 어린이교통 안전교육장과 구포어린이 교통공원의 유휴시간을 활용, 지자체 최초로 고령자 교통안전 교육장을 운영해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시행한다.

시는 관내 노인복지관․노인교실․노인대학 등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회당 40명 내외 주 2~3회 시청각 영상을 통한 교통안전 교육 후 실외교육시설을 활용해 안전한 횡단보도 보행방법, 대중교통 이용시 유의사항, 교통표지판 보는 방식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시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장을 활용한 고령자 교통안전체험교육 효과를 토대로 동부산권에 전국 최초로 고령자 전용 교통안전교육장으로 설립하는 방안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각 기관별로 개별적으로 실시해오던 찾아가는 고령자 교통안전교육을 부산시․부산지방경찰청․도로교통공단․한국교통안전공단․대한노인회가 합동으로 5월부터 관내 전체 노인여가시설을 대상으로 교육기관과 일정을 배분하고 배분된 노인여가시설을 각 기관별로 전담해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교통안전 교육시설을 통한 체험교육을 병행함으로써 교통안전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또한 교통안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찾아가는 고령자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해 고령자 교통사고 줄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