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소방본부가 재난 현장에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등에 시달릴 위험이 있는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소방공무원은 처참한 사고 현장에 투입돼 시민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나 장기간 교대 근무, 현장 수습 등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창원소방본부는 지난해 추진한 창원 지역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설문조사 결과 PTSD, 우울증, 수면장애 등 모든 부분이 전국 평균보다 상회해 별도의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6일 밝혔다.

창원 지역은 PTSD 7.1%, 우울증 6.5%, 수면장애 35.9%가 치료‧관리가 필요한 위험군으로 분석됐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복지 프로그램으로는 창원병원과 협력해 공상공무원 무료 재활 서비스와 건강이상자 수시‧정밀검진 등을 추진한다.

또한 소방공무원이 재난 활동 중 오염된 소방제복 등에 대해서 크리닝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소방공무원과 가족에 대해 야구관람 비용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찾아가는 상담실, 정신건강 강화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 동료 심리상담사 양성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예정이다.

권순호 소방본부장은 “현장 대원의 근무 만족도와 복지 향상도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다양한 복지‧보건 프로그램을 활성화, 소방관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