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도내 주택건설업체 등의 건축 재능을 기부받아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 다문화 가정 등 저소득 계층의 주거환경을 리모델링하는 도민행복주택 사업을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건설경기가 침체돼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태영건설, 중흥토건㈜, 광일건설㈜, 남명건설㈜, 덕진토건㈜, ㈜마루‧드림건축사무소 등이 재능 기부에 동참한다.

참여 기업은 26일 간담회를 열고 도민행복주택 지원 대상자 선정 방법, 사업 추진 일정 등을 협의했으며, 총 6개 가정을 선정키로 합의했다.

기업에서는 가구당 약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소외계층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주거 환경 개선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도는 기부확인서 교부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치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3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 등을 기증키로 했다.

대상 가정은 내달 17일까지 시‧군 추천을 통해 도와 시‧군, 참여 업체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사업 목적에 적합한 가정을 선정 후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박환기 도시교통국장은 “저소득 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축 재능 기부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는 도민행복주택 지원 사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역 건설업체들의 많은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도내 건설업체는 도민행복주택 사업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9개 가정에 나눔 행복을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