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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설치 지진계, ‘구닥다리’

내용연수 9년 장비, 17년 째 사용 3년 동안 두 달에 한번 꼴 고장

작성일 : 2016-09-30 17:58 작성자 : 홍윤

핵발전소 부지내 설치된 지진감지설비가 대부분 설치된 지 17년이 넘는 노후장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윤종오(울산 북구) 국회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연구원(KINS)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남 해안지역에 분포돼 있는 고리, 월성, 한울 원자력발전소와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자유장에 설치된 외부지진계가 모두 1999년에 설치, 현재까지 가속도계 등 주요센서의 교체 없이 사용되고 있는 등 노후화가 심각하다.

KINS가 원자력규제를 위해 설치한 지진계도 고리와 월성에 1998년, 1999년 한빛, 한울 부지에 설치했지만, 이 또한 가속도계 교체가 전무했다.

가장 최근에 설치된 고리1호기의 지진계도 2007년에 설치된 것이다. 현재 ‘물품관리법’에 나와있는 지진감시장비의 내용연수가 9년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가장 최근에 설치한 지진계도 내용연수가 다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수원과 KINS는 “유지보수와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수원이 설치한 계측기는 최근 3년 간 두 번의 고장이 발생했고, KINS가 설치한 장비는 3년동안 3년 간 두 달에 한번 꼴로 고장과 불량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 12일 발생한 5.8규모 경주지진 때도 한수원과 킨스 데이터를 토대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각각 0.0981g와 0.12g로 서로 다르게 계측값을 발표한 바 있어, 지진계 노후화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윤종오 의원은 “연이은 강진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밀계측을 담당해야할 지진감지설비들이 노후화 됐다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시민들의 원전불안이 증폭하는 근본원인도 이 같은 원자력업계 내부의 안일함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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