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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낙동강변서 국내 최대 크기 단일 암각화 발견

암면에서 9점 인면과 2점의 인물상 암각화 조사

작성일 : 2017-01-05 17:05 작성자 : 유희광 (linenus@klan.kr)

 

 

경북 상주시 낙동면 물량리의 낙동강변에서 국내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인물과 인면이 중심 제재인 암각화가 발견됐다.

 

4일 울산대 반구대연구소는 새로운 유형의 암각화 발견소식을 발표했다.

 

물량리에서 발견된 암각화는 상주시청 공무원인 김상호씨가 숨겨진 지역 문화소재 발굴 작업을 위해 낙동면 일대를 조사하던 중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호씨는 이를 반구대연구소에 제보하면서 학술조사가 이루어지게 됐고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현장 조사를 실시했었다.

 

상주 물량리 암각화는 북쪽을 바라보고 있는 바위절벽의 중심 가로·세로 1,125×320cm 크기의 암면에 새겨졌으며, 암면에서는 9점의 인면과 2점의 인물상의 암각화가 조사됐다.

 

암각된 두 인물의 크기는 74×128cm와 104×173cm로 국내 암각화 가운데 단일 암각화로는 가장 큰 크기이다.

 

 

울산대 반구대연구소장 전호태 교수는 “물량리 암각화는 선각으로 형상을 만들어가는 거친 선 새김 방식으로 제작되었다”며 “제작연대를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수족을 과장해서 표현하거나 눈과 같은 특정부분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한국 선사시대 암각화의 표현 방식을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발견된 가장 큰 인물 암각화라는 점에서 조형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또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는 것으로 볼 때 수변제사(水邊祭祀) 유적의 하나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며 “유난히 강조된 인물상의 두 눈은 물량리 암각화가 물의 근원에 대한 신앙이나 수신신앙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대 반구대연구소는 관계기관과 협의 후 물량리 암각화에 대한 정밀실측조사를 실시해 유적의 정확한 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고 관련학계에 학술자료로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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