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탈춤’이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가무와 연극의 성격을 모두 담고 있는 탈춤은 신분 사회 문제, 서민의 고달픈 삶 등에 해학과 풍자를 더한다.

문화재청은 지난 6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와 무형문화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신청 대상 목록으로 ‘한국의 탈춤’을 선정한 바 있다.

문화재청 선정에 따라 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하기 위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동안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세계탈문화예술연맹과 경북 안동시는 서로 협력하며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등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문화재청에서 인류문화유형유산 대상 목록을 선정하기 전, 탈춤 전승 단체에 당위성과 필요성에 관한 설명을 통해 단체의 전원 동의를 이끌어냈다.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는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전략 용역 보고회’와 ‘국제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아울러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문화재청과 탈춤 전승 단체,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내년도 3월까지 유네스코에 한국의 탈춤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면, 등재 여부는 오는 2022년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