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문화 천년의 역사 재조명과 계승을 위해 경북 경주에서 열린 ‘신라문화제’가 축제 음식 다양성 등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문화제는 1962년을 시작으로 매년 10월 개최되는 축제로 올해는 지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개최됐다.

행사는 주로 전야제, 가장행렬, 화랑정신, 불교문화, 문화 예술 등의 프로그램 진행과 함께 근처에서 화려한 조명을 수놓은 신라달빛축제가 진행된다.

일각에서는 올해 제47회를 맞은 신라문화제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긴 문화관광축제로써 지역 축제가 아닌 글로벌 명품 축제로 육성시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해 축제가 펼쳐지는 7일간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은 총 54만여 명으로, 성공적인 축제를 기폭제 삼아 전국 대표 축제로 꼽히던 신라문화제의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라문화선양위원회를 비롯해 한국예총 경주지회, 신라문화제 조직위 관계자 등은 2일 신라문화제 평가 보고회를 열고 다양한 음식 부족으로 관람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흡한 홍보로 외국 단체 관광객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시민 참여 행사를 대폭 늘린 점과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한 것, 신라시대 장터 분위기를 자아내는 개성적인 디자인 등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특히 내년 신라문화제가 글로벌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주제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전국적으로 공모하는 등 초기부터 착실하게 준비한다는 게 경주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