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예안면과 길안면 버섯 재배 농가에 곰팡이 제거 공기살균장치인 에어로사이드를 설치, 농산물 상품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18일 시설 내 환경이 중요한 버섯 재배지 2개소에 유해가스‧곰팡이를 제거하는 에어로사이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한 농산물 저장시설 환경 개선 시범 사업은 농산물 생산‧저장 과정에서 곰팡이병 등이 발생, 품질이 떨어지는 농가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저장시설 내 에어로사이드를 설치 결과, 농산물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곰팡이별 발생률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균 감소율이 99.9%로 동일한 에어로사이드와 일반 공기청정기를 비교한 경우 필터 교체 부분에서도 비용이 저렴하다.

일반 공기 청정기는 24시간 가동 시 평균 6개월에 1번 고가의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 반면, 에어로사이드는 살균 램프 사용으로 세균이 남지 않으며 24시간 가동 시 1년에 한번 정도 교체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버섯 생산시설 중 배지 살균 후 냉각실, 무균실과 접종실, 배양실, 생육실과 많은 농산물 저장시설에 에어로사이드를 적용할 수 있어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 표고버섯은 일교차가 큰 기후 여건 덕분에 향과 맛이 좋으며, 혈관 기능 개선과 면역력 향상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지난 7월 지역 특산품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