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야생동물 포획 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도는 지난해 봉화에서 발생한 엽총 총기 사고를 계기로 자동위치추적 GPS 단말기와 포획 관리용 전용 앱을 이용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야생동물 포획 관리 시스템은 지도 위에 실시간으로 총기 이동 현황, 야생동물의 포획 위치, 포획 동물명,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역 등이 나타난다.

이를 통해 시‧군에서는 유해조수 포획 허가를 받은 엽사가 야생동물을 포획 후 사진을 찍게 되면, 포획 관리 시스템 서버가 자료로 전송돼 어느 지역에 어떤 유해 야생동물이 포획됐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군이 언제, 어디에 어떤 피해예방시설을 설치했는지 지도상에 표시돼 효율적인 포획이 가능하다.

도는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유해조수 위치와 동물종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 야생동물 관리 시책 개발과 총기 이동 경로 확인으로 총기 사고와 밀렵 예방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원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전국에서 첫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환경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운영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전국적으로 보급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