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범죄 취약 장소였던 법흥지하차도에 빛 터널을 설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시는 지난 12일 범죄 예방 환경디자인 셉테드(CPTED) 사업의 일환으로 법흥지하차도의 노후 벽면을 정비하고 쏠라표지병 설치 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셉테드는 환경설계를 위한 건축설계 기법으로 건축물 등의 도시시설을 설계 단계부터 범죄 예방 환경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시는 안동경찰서와의 협조를 통해 우범지역 가운데 법흥지하차도 일원을 대상지로 선택,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내 범죄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길이 150m, 폭 15m인 법흥지하차도에는 형형색색 빛을 내는 LED조명 터널을 조성하고 태양광 발광 장치인 쏠라표지병을 설치, 불빛이 비치지 않는 사각지대를 보완했다.

쏠라표지병은 낮에 태양광 에너지를 충전해 밤에 빛을 내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태양광 바닥 조명 장치로 친환경‧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시 관계자는 "우범지역에 밝은 빛을 쏟아내는 범죄 예방 디자인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경관 개선과 함께 야간‧심야 시간 보행자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가지 경관과 범죄 예방 환경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안전 보행환경 만들기 범죄 예방 디자인 사업을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