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경주지역에 원자력 안전 연구산업과 방사성 융합기술 분야, 해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국내외 원자력 안전과 원전 해체산업이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11일부터 이틀간 ‘에너지 전환의 시대, 원자력 산업의 미래 위상 정립’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핀란드 등 국내외 8개국 30여명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참가해 5개 분과 여섯 가지 세부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은 원자력 안전분야로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운영조정책임관 람지 자말과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 성게용 책임연구원이 발표를 맡았다.

두 번째 해체 세션에서는 일본 원자력 연구개발기구 부국장 유키히로 이구치와 독일 티유브이슈드가 방사선 방호, 폐기물 관리 및 해체 본부장 헬멋 휴거는 각 나라의 원자력 해체 과정과 사례를 소개한다.

세 번째 세션인 주민 수용성 분야에서는 주한프랑스대사관 에너지신기술참사관 마크 부테즈와 필란드 에코모더니즘협회 설립자 라우리 파르타넨이 원자력과 관련한 나라별 주민 수용성 사례를 설명한다.

이어 네 번째 세션인 원자력 인력양성 분야에서는 영국 세계원자력대학 대표 패트리시아 빌란트와 영국 에너지 코스트 비즈니스 클러스터 회장 이반 볼드윈이 나설 계획이다.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의 공존에서는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교 안남성 총장의 발표와 함께 심도 있는 토론과 주요 이슈들을 나눠 국가 정책과 경북도가 해야 할 일들이 정립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원자력학회장 존 켈리는 ‘트럼프 대통령 이후 미국의 원자력 미래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미국의 원자력 산업에 대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국내 원전의 절반인 12기가 가동 중에 있고, 원전해체를 담당할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와 한국전력기술 등 방사성 폐기물 관리, 원전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 등이 소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