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대비해 시내버스 정류소 16개소에 에어송풍기 24대를 추가 설치한다.

에어송풍기는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공기를 순환시켜 자연 바람을 통해 체감 온도를 낮추는 것으로, 정류소 내에 스위치를 누르면 3분간 작동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에어송풍기 10대를 시범 설치 운영해 왔으며, 반응이 좋아 대중교통 주변 정류소 등에 추가 설치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정류소는 유동인구와 시내버스 이용객이 많은 약령시 앞‧건너, 경상감영공원 앞‧건너 등 별도 전기인입공사가 필요 없는 지역을 선정했다.

시는 26일부터 9월 말까지 에어송풍기를 운영 후 설치 효과와 시민 호응도 등에 따라 2020년도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폭염 발생 시 내부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는 버스 정류소 안에 에어송풍기를 운영하게 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더위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덕찬 교통국장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 주고, 일상생활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에어송풍기 추가 운영을 비롯해 쿨링포그 확대, 그늘막 확충, 무더위쉼터 추가 등을 통해 건강한 여름 보내기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