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주민참여예산 추진 5년째를 맞아 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시는 지난 22일 2019년 대구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 위촉장을 전달하고 2019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우선 시는 주민제안 사업 공모 규모를 지난해 14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증액했다. 시정 참여 90억, 지역 참여 40억, 지역회의 20억 등이다.

또 주민이 제안한 주민참여예산 사업 심사로 그치던 위원들의 역할을 대구시 전체 예산과 주요 사업에 대한 의견 제시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주민참여예산위원 100명을 전부 주민(공모 75, 추천25)으로 구성했으며, 투자심사위원회에 위원 1인 이상은 꼭 참여하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 40개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던 읍면동 지역회의를 올해는 139개 전체 행정복지센터에서 확대 운영, 풀뿌리 주민 참여를 확산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도 시민 교육 상시 운영, 제도 개선 의견 제시, 주민참여예산지원협의회 설치 등 예산 편성 과정에 시민 참여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시정에 적극 참여해 ‘함께 결정하고 함께 책임진다’는 소명을 갖고 주민참여예산제가 더욱 공고히 될 수 있도록 열정과 수고를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경제 일자리, 시민 복지, 문화체육관광, 환경수자원, 도시 재창조, 교통, 안전 행정 등 총 7개 분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