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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내년 하수도 요금 안 올린다

경제 여건 반영, 시민 부담 경감 차원

작성일 : 2018-08-30 10:09 작성자 : 전예은 (lovely1718@klan.kr)

 

대구시가 고용 악화와 생활물가 상승 등 빨간 불이 들어온 시민의 경제 생활에 부담을 덜기 위해 2019년 하수도 요금을 동결한다.

 

시는 지난 6월 26일부터 8월 20일까지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매년 시행하는 하수도 중장기 경영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의 하수도사업 재정 운영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했다.

 

시는 하수도 중장기 비전과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주요 사업에 대한 재원 조달 방안과 기준년도 전후 5개년도의 재정 분석을 통한 하수도 요금 적정화 계획 등에 대한 경영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하수도 요금 적정화를 위해 최근 3년간 단계적으로 요금을 인상함에 따라 2017년도 결산기준 현실화율이 87.52%로 분석돼 다른 광역시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권고 기준인 90%에는 미달되고 증가되는 하수도시설 투자 수요를 감안할 때 매년 9.4%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진단했다. 하수도 인프라시설 확충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는 청년실업 증가와 지속된 폭염으로 인한 생활물가 상승 등 어려운 지역 여건을 감안, 시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19년까지 하수도 요금 인상을 동결키로 했다.

 

이와 함께 노후 하수관로 정비와 하수도 악취 등 생활 주변의 불편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하수처리수 재이용, 하수슬러지 건조연료화 사업 등 재활용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하수도 원가 절감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물가가 상승하고 고용환경이 악화되는 등 지역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대구시는 하수도 요금 인상 동결을 통해 시민들의 팍팍한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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