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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화재진압 약제서 또 ‘과불화화합물’ 논란

수성막포에서 과불화화합물질 다량 검출…즉시 사용 중지

작성일 : 2018-08-14 16:41 작성자 : 전예은 (lovely1718@klan.kr)

 

대구시 소방안전본부는 화재진압용 포소화약제인 ‘수성막포’에서 고농도 과불화화합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시민 불안감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즉시 사용을 중단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화재진압용 약제를 국가공인기관 코티티(KOTITI)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수성막포에서 고농도의 과불화화합물질이 검출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수성막포는 거품을 일으키는 특수용액으로 불소화합물의 일종인 불소계계면활성제가 함유된 발포성 소화약제이다.

 

시 소방안전본부에서 사용 중인 수성막포는 지난 12년부터 소화약제 분야 환경표지 인증기준이 제정돼 KFI인증을 취득한 환경표지 제품을 유류화재 등에 사용해 왔다.

 

 

이에 현재 각 소방서에서 보유 중인 수성막포 총 4320ℓ는 즉시 사용 중지하고 합성계면활성제포를 대체 사용키로 했다.

 

또한 사용 중인 수성막포에 대해 전문검사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도록 소방청에 건의하고, 대구지역에서 포소화약제를 사용하는 위험물 취급업체 50여 개소에도 수성막포의 사용을 중지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창화 소방안전본부장은 “환경표지 인증제품으로 구매한 포소화약제(수성막포)에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는 것은 심각한 환경문제인 만큼 즉시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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