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올해 해양수산 업무는 ‘친환경 고소득 양식어업 기반 확충’과 ‘고부가가치 수산 가공·유통 체계 확립’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전남도는 13일 정책자문위원 등을 대상으로 한 해양수산 분야 새해 업무보고에서 어촌의 소득‧생활‧복지 여건 개선과 해양자원 균형 발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우선 새우‧해삼‧낙지‧꼬막 등 미래 유망 양식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양식단지 및 종묘배양장을 조성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제시장 개방과 기후변화‧자연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설 현대화, 어장환경 정비 등 안정적 생산‧공급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해양수산 융복합벨트 조성과 관련해선 ‘국립 김산업 연구소’와 ‘국립 해양박물관’ 유치,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수산물 청정 생산 시스템 도입 등 2025년까지 총 3천71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브랜드시책 ‘가고 싶은 섬’ 가꾸기는 여수 손죽도와 신안 기점도‧소악도가 추가돼 총 10곳에서 추진된다.
특히 올 봄에는 고흥 연홍도(4월), 진도 관매도(4월), 완도 소안도(5월)에서 ‘섬 여는 날’ 행사를 개최하고 전국 사진 촬영 대회, 마을 코디네이터 양성, 서포터즈 위촉 등 활발한 마케팅 전략을 시행할 방침이다.
해양수산과학원은 ▲청년이 돌아오는 어촌 여건 조성 ▲대외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출전략품종 육성 ▲기후변화에 대비한 신품종 연구 개발 ▲지역특화품종 산업화를 위한 현장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수산기술 연구 개발 ▲내수면어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 개발 강화 ▲서남권 해양수산 종합지원기관 설립을 7대 역점시책으로 선정했다.
청년이 돌아오는 어촌 여건 조성을 위해 수산업경영인, 창업어가 후견인 등의 자립 육성을 도모하고, 어업인 교육 및 현장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외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수출전략품종 육성 일환으로 김, 꼬막, 해삼 등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경쟁력이 높은 품종을 중점 발굴하고, 수입 대체효과가 큰 부세, 낙지 등의 자원 조성과 양식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지구 온난화와 고수온에 적응 가능한 신품종 개발을 위해 미역 품종 개량 연구와 사라지는 해조류인 뜸부기의 인공종묘 생산 연구 등을 추진한다.
또 수산업 연구․지도 및 어업인 교육 기능을 수행할 서남권 해양수산 종합지원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전남의 우수 자연자원인 갯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신안 갯벌도립공원을 신안 전 지역(흑산면 제외)으로 확대하고, 무등산권 국가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생태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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