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찰서는 개서 69년만에 첫 여성 서장이 임명됐다.

박영덕 서장(57)은 1979년 순경으로 시작 2008년 광주경찰청 보안ㆍ여성청소년계 계장을 거쳐 2012년 장성경찰서장, 2014년 광주청 112종합상황실장 등으로 근무하다 최근 총경급 발령에서 무안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특히 무안경찰서는 지난 1946년 1대 신정규 서장 이후 남성 서장만을 배출해왔다.

박 서장은 고향인 무안에서 무려 70년 가까이 이어왔던 '금녀의 벽'을 무너트린 최초의 여성 서장이 됐다.

박 서장은 온화하면서도 섬세한 조직운영을 통해 주민간의 소통을 잘 이끌어낸 적임자로 조직내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박영덕 서장은 "본분을 다해 무안주민 안전과 행복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무안경찰이 되자고 다짐한다"며 "무질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면서 사회적 약자에게는 관심과 배려로 주민이 다함께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무안경찰은 지난 19일 경찰서 4층 대회의실에서 각 과장 등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8대 박영덕 경찰서장 취임식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