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벼 등 피해…번식속도 빨라 적기 방제 중요
작성일 : 2019-07-20 07:40 작성자 : 홍재희 (klan@daum.net)
전남 함평군은 최근 열대 거세미나방이 전남·경남지역에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적기 방제를 위해 검역 병해충에 대한 예찰 강화에 나섰다.
함평군에 따르면 아메리카 원산인 열대 거세미나방은 돌발 해충으로 옥수수, 벼 등 80여 종 이상의 화본과 작물에 큰 피해를 입힌다고 밝혔다.
특히, 기류를 타고 하루 100km 이상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고, 암컷 한 마리가 최대 1000개 가량의 알을 낳아 번식하기 때문에 초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여수, 보성, 해남, 영암 등 전남지역 대부분에서 발견되고 있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
함평군에서도 대동면 월송리 사료용 옥수수 재배지에서 예찰하던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최초로 발견해 국립농업과학원에 동정 의뢰하고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열대 거세미나방은 번식속도가 빨라 적기 방제가 안 되면 농가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며 “적기 방제를 위해 지역농가의 적극적인 예찰 및 방제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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