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가 SNS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도는 5일, 남도장터 쇼핑몰이 월 평균 매출 4억 이상을 올리며 지난 4월 재개장이후 3개월 만에 매출 12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6월초 열린 햇매실기획전에서 1억 7천400만 원, 6월 중순 양파농가 돕기 기획행사에서는 1억 5천3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도는 카카오스토리 등 SNS 상 판매채널을 개설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완사천영농조합이 내놓은 영광 오디 상품에 ‘좋아요’ 675개, 댓글 1611개가 넘게 달리며 단 2주 만에 5kg 1200개, 2000만원어치를 다 팔아치웠다.

도에 따르면 ‘남도장터 카카오스토리’ 소식을 받는 사람 수가 현재 1만 6000명에 달한다. 이를 10만 명까지 늘려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를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복안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판매 채널도 점차 넓혀 나갈 계획이다.

<남도장터 카카오스토리>

도는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해 도비 1억 8000원을 투입, 관내 500개 업체에 온라인 판촉광고, 상품 상세페이지, 동영상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남도장터 웹페이지를 새단장하고 모바일 앱을 구축해 쇼핑몰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온라인 거래액과 모바일 쇼핑액 비중이 날로 늘어남에 따라 지자체의 온라인 마케팅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도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 운영 활성화와 온라인 판매 지원을 강화해 전남 농가의 소득이 실질적으로 높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도장터 쇼핑몰에는 전남지역 413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전남 우수 농수축산물 2천900여 품목이 다양하게 출시돼 판매 중이다. 현재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제철 초당옥수수를 판매하고 있다. 7월 중순부터는 햇복숭아를 산지 직송해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