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은 관내에 여성농업인이 증가함에 따라 군에서 보유하는 농기계 가운데 여성농업인의 편의를 도울 수 있는 농기계의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현재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는 47기종 534대이다. 이중 승용관리기․동력운반차․소형트랙터 등 여성이 다루기 쉬운 여성친화형 농기계는 236대로 44%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여성친화형 농기계 보유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기로 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군은 일단 새로운 농기계가 출시되면 여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종을 다른 기종보다 먼저 구매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농촌에서 여성농업인의 노동력이 주로 투입되는 고추 재배 현장에서 지주대를 설치할 때 도움을 주는 동력항타기 같은 기계는 금년 하반기에 우선적으로 구입해 내년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배추나 담배 등을 정식할 때 여성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는 상황을 고려해 다목적이식기 등은 2016년 예산에 반영해 구입하기로 했다.

이미 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여성 친화형 농기계에 대해서도 부족한 기종은 검토 후 추가 구매하고, 승용관리기․동력운반차․소형트랙터 등도 수요를 파악한 뒤 선호 기종은 구매할 방침이다.

군은 여성농업인들의 농작업 편의를 위해 여성 친화형 농기계 구입 뿐만 아니라 농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는 여성 농업인을 주 대상으로 농기계 조작취급 및 안전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