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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해기업 옥시 상품 불매 선언”

전북도의회 등 옥시 불매운동 전개...옥시 기업유지시 ‘제2의 옥시사태’ 우려

작성일 : 2016-05-24 09:27 작성자 : 김성지

수십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피해 치료를 받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가해 기업인 옥시에 대해 전북도의회가 옥시 상품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피해자와 유가족 생계대책 마련과 함께 악덕 기업을 퇴출, 사회제도를 개선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강영수)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3일 전북도의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습기 살균제 제조 기업들의 처벌과 조속한 진상 규명을 강력 촉구하는 한편 최악의 가해기업 옥시의 상품 불매를 선언한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전라북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자는 총 43명이다. 이 중 두 분은 고인이 되셨고, 다른 분들은 아직도 고통 속에 살고 있다"라며 “이러한 기업의 제품 불매운동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옥시가 1년 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기업 활동을 유지해 간다면 우리는 제2, 제3의 옥시 사태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옥시가 자백한 바에 따르더라도 옥시가 독극물을 원료로 사용하면서 최소한의 안정성도 확인하지 않았으며, 서울대학교는 관련된 연구소의 인체 유해성 조사 결과를 조작하고 은폐하려 했을 뿐 아니라, 영국 본사는 조직적 증거 인멸과 대응 전략 지시 등 정황이 속속들이 밝혀지는 등 이번 문제에 대한 옥시의 대응이 피해자의 고통과 국민들의 분노를 잠시 피해 가기 위한 비윤리적이고 얄팍한 술수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이에 “우리 지역의 시민단체와 그 뜻을 함께해서 앞으로는 사회적 책임이 부족하거나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는 기업에 대해서는 우리 지역에 발붙일 수 없다는 선례를 꼭 만들겠다."라며 불매운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지역에서 피해자가 발생할 때까지 행정과 정치권이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아픔을 함께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1.2차 피해 조사를 통해 총 221명에게 정부 지원금을 확정했고, 3차 피해 조사는 추진 중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접수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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