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수 전라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은 전라북도가 일을 하는 노인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23일 제325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전라북도가 ‘일하는 노인들에 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을 하면서도 최저 생계비도 벌지 못하는 노인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무거운 수레를 끌고 위험한 도로를 다니는 노인의 모습을 마주칠 때 마다 가슴이 아려 온다”며, “하나라도 더 싣기 위해 손, 발, 머리까지 써가며 일하지만, 얼마 되지 않는 폐지 값이 곤두박질 칠 때마다 이분들의 삶도 점점 벼랑 끝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이에 대한 실태 조사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라는 답변이 79.3%로 가장 많고, ‘용돈 마련’을 위해 일한다는 노인은 8.6%였다. 

강 위원장은 “노인들이 경제 활동을 하는 이유는 노령 연금 등으로는 월세, 주부식비, 의료비, 공과금 등 자신들의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에 의하면 전라북도 65세 이상 노인 경제활동인구는 14만 2,000여 명인데, 이중 최저임금 미달자는 약 4만 2,600명으로 3명중 1명은 일을 하고 있지만 최저 임금도 벌지 못하는 워킹푸어에 해당된다. 

강 위원장은 “일하는 노인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생업지원’ 과 ‘홀로사는 노인에 대한 지원’ 문제를 해결을 위해 전북도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해 전라북도의 향후 방안마련에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