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전북지역본부 구미희)이 민관협력을 통해 열악한 주거에 생활하는 아동을 위해 집을 신축 지원하고 14일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이항로 진안군수, 구미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장, 국중하 전북후원회장과 후원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기존 아동의 가족이 살던 집은 흙집으로 마을에 사는 사람이 무상으로 제공해 주어 16년 정도 거주하고 있었으며, 세 식구가 작은 방 한 칸을 안방 겸 주방으로 사용하고 별도의 욕실없이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어 많이 불편했다.

아이들의 아버지는 “딸 아이가 자기 방이 생겨 너무 좋아해 기쁘다. 항상 화장실과 욕실이 걱정이었는데 이런 지원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안군 드림스타트는 아동의 주거여건을 알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주거지원 신청을 하였고, 초록우산과 함께 ‘키다리아저씨 캠페인’을 통해 지난 10월부터 300명 이상의 지역사회의 숨은 후원자를 찾아 모금을 시작하여 신축자금을 함께 마련했다.

이후 진안군, 한국국토정보공사 진안지사, 루미컴(주), 셰플러코리아와 진안군에 소재한 ㈜백마종합건설, 가인산업, 경동설비, 제일전업사, 경동보일러, 아진건축사무소의 후원금품, 재능기부 등 여러 손길들을 통해 주택 신축을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초록우산 러브하우스 5호점은 진안 내에 있는 설계업체와 시공업체의 협조로 완공된 순수한 지역사회 협력의 결과물이며, 진안군 지역사회 자체에서 모금부터 시작하여 완공이 되기까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몸소 실천한 사례가 됐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아동 빈곤문제는 무엇보다 지역주민이 먼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한다. 이렇게 후원을 아까지 않는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진안군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상호협력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빈곤가정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국내외 아동복지사업을 하는 기관으로서 주거, 질병, 생활, 학습등의 어려움을 겪는 아동의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재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