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북 정가가 추석 명절을 맞아 민심 잡기를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청와대를 향한 여야가 날센 대립각을 세웠으나 이와는 별도로 추석 민심을 향한 전북 정가의 민심잡기를 위한 행보가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주시갑지역위원회(위원장 김윤덕)는 9일 김윤덕 지역위원장, 박병술 전주시의장, 오평근, 이병도, 진형석 도의원을 비롯한 지역구내 광역, 기초의원과 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남부시장과 신중앙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들은 각 상가를 순회하면서 직접 제수용품과 생활용품을 구입하면서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작은 보탬을 줬다.

이날 김윤덕 위원장은 장보기에 앞서 마련된 남부시장과 중앙시장 상인회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한가위를 맞아 전통시장에서 재수용품을 마련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전통시장을 살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 전주시민여러분께서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전주시내 도심 곳곳에서는 고향방문을 축하하며 "추석명절 가족과 함께 잘 보내라"는 현수막으로 지역민들에게 현수막 인사를 건네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민주평화당 전라북도당(위원장:임정엽)도 오는 11일 오후2시 전주역에서 귀향객을 대상으로 인사를 하면서 민심 잡기에 시동을 건다.

이 자리에는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임정엽 전북도당위원장과 박주현 최고위원.김광수 의원, 조형철사무처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일행들은 귀향객에 대한 인사후 오후  4시부터는 모레내시장을 비롯해 남부시장.서부시장 등

재래시장을 방문하고 상인들을 격려하면서 추석 민심을 살핀다는 구상이다.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위원장 정운천)은 한가위를 맞아 연휴 첫날인 오는 12일 귀성객 인사 및 전통시장 장보기를 하면서 민심을 챙긴다.

이날 행사는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과 도당 당직자 등 1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은 전주역,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귀성객들에게 명절인사를 진행하며, 오후에는 전주시 효자동 서부시장과 삼천동 삼익수영장 앞에서 장보기를 펼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추석명절 만큼이나 각 정당을 홍보하고 얼굴을 알리는 기회가 더 없을 것"이라면서 "명절을 맞아 정치인들의 자연스러운 정치적 행보가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