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확보·실시설계 변경 등의 이유로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던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공원 조성’ 공사가 올 상반기엔 본격 추진된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전북 정읍황토현전승일인 5월 11일로 결정됨에 따라 황토현현적지 일원에 조성키로 했던 이번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공원 조성’이 의미를 갖게 됐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지난 2014년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에 의해 왜곡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그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는 본거지를 마련키 위해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공원’ 조성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지난 2015년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공원’ 실시설계를 추진했지만 2016년, 2017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됐었다.

이후 지난 2017년 12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공포로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공원 조성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국비 383억원을 들여 오는 2019년까지 황토현전적지 일원 30만6428㎡에 연구소·연수동·추모시설·방문자센터 등을 갖춘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하지만 200억 이상 사업 시행에 따른 기재부 심의에서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공원’의 사업비와 규모축소를 요구, 부지매입 역시 힘들어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늦어지게 됐다.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공원’은 당초 계획했던 연면적 4719㎡의 연구소·연수동의 규모를 반으로 축소하고, 예비비를 삭감한 사업비 370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기념공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현재 실시설계 변경 중으로 오는 6월에는 공사를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관계자는 “국가 기념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동학농민혁명의 성지로서 전국화·세계화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며 “문체부와 협의를 통해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공원에서 치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