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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북차별 기사 논란’ 일파만파

송하진 전북지사, “악의적 왜곡보도 확대, 전북도민 모욕” 발끈

작성일 : 2018-09-17 16:52 작성자 : 박용주 (yzzpark@daum.net)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일부 보수 언론의 수도권 재이전 논의에 해외 유력 언론의 조롱 섞인 기사까지 더해지면서 전북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일부 언론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수도권 재이전 논의 기사에 이어, 해외 유력 언론의 기금운용본부장 임용 지연에 열악한 전북혁신도시 정주여건이 한몫하고 있다는 조롱 섞인 기사까지 실리면서 가뜩이나 성난 전북여론에 전북인의 자존심을 짓밟혔다는 반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WSJ, “기금운용본부 CIO 자격요건, 돼지분뇨 냄새 인내심 필수” 조롱

 

미국 유력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1면 기사에 삽화까지 곁들여 국민연금 기금운용부장 인선이 1년 넘게 표류하는 이유로“축사와 분뇨처리 시설 등에 둘러싸인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기금운용본부장 자리를 꺼리기 때문이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이에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7일 확대간부회의에서“최근 일부 언론에서 혁신도시에 자리한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악의적인 기사에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송 지사는 “국내 일부 언론의 혁신도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부정적 기사에 더해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까지 악의적인 왜곡보도로 전북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이는 지방분권의 신호탄으로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혁신도시의 성과를 되돌리려는 정치적 저의가 의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송 지사는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면서 도민들의 의지를 모아 전북의 몫을 지켜나가고 전북인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동시에 전북혁신도시 금융타운 조성도 차질 없이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시와 전주시의회, 완주군도 성명을 내고 전북혁신도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수도권 재이전을 노리는 일부 언론의 여론전에 강력한 공동전선을 예고했다.

 

전주시는 이날 전주시의회와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최근 일부 보수 언론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수도권 재이전 기사와 부산상공회의소의‘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반대’성명은 기득권 보호를 위한 정치적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전북혁신도시 정책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채용 지연을 단순히 농촌도시에 자리한 전북혁신도시 입지 문제로 좁혀 전북도민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낸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반박하고 나섰다.

 

박 군수는 “전북혁신도시에 어렵게 정착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수도권 재이전 논의를 촉발하고자 하는 저의를 깔고 있다고 의심되는 일련의 보도는 대도시와 수도권 우월주의에 빠진 일부 기득권 세력의 횡포에 지나지 않는다”며 “전북혁신도시 발전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지키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기자협회(회장 이창익)도 성명을 내고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해외 특정 언론 등의 폄하 보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전북기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내 일부 언론의 전북혁신도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정착을 방해하는 논조의 기사에 이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기금운용본부 CIO 자격 요건을 두고‘돼지와 가축 분뇨 냄새에 대한 관용은 필수’라고 보도한 기사는 전북도민의 명예를 훼손한 지역 차별적이고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저열한 기사”라고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둘러싼 갈등에 전북도민의 자존심만 내세운 감정적 대응만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문제를 근원적으로 풀어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난해 7월 사임한 강면욱 본부장 후임 인사를 위해 올 2월 공모에 들어가 최종후보 3명을 압축했지만,‘적격자 없음’판단을 내려 1년 넘게 후속 인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혼란을 키웠다는 조직 내부 비판도 새겨들을 대목이다.

 

638조원의 국민연금 기금 운용을 책임질 본부장이 공석인 상황에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정착도 금융타운 조성도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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