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숲 산책로>

전라북도 익산시가 왕궁보석테마를 대표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에 있지만 불편한 교통대책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시는 사업비 95억원을 들여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관광사업 활성화를 도모키 위해 보석박물관 일원 16만460㎡에 ‘왕궁보석테마 대표관광지 육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왕궁보석테마 대표관광지 육성’은 보석광장, 야간경관시설, 보석숲, 공룡테마공원정비, 블링블링 주얼리 페스티벌, 주얼리 팸투어 등을 연차별로 추진, 올해는 공공주차장 1만9000㎡과 습지생태공원 2000㎡, 구절초식재 20만본 초화류 식재 등을 조성한다.

<왕궁보석테마 대표관광지 육성 조감도>

그러나 ‘왕궁보석테마 대표관광지 육성’이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키 위한 것이지만 정작 이곳을 오갈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가 미흡하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익산시내에서 왕궁보석박물관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2시간 20분 간격으로 짜여있다.

또 시내버스 정류장이 보석박물관과 상당한 거리에 위치, 관광객들은 시내버스에서 내려 30분 이상 걸어야하는 불편이 따르고 있다.

<왕궁보석박물관 앞 버스정류장>

이에 대해 익산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은 자가용이나 관광버스를 이용하고 있고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며 “주말과 평일에 운행하고 있는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버스를 증편한다고 해서 관람객이 많이 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왕궁보석박물관>

현재 익산시에서 운행하고 있는 ‘익산시티투어’는 평일에는 하루 1번 테마형 시티투어를 운행하고 있지만 참여 인원수가 최소 10명이 채워져야만 운행이 가능해 소단위 가족 나들이로는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 주말에 운행되고 있는 순환형 시티투어는 1시간 간격으로 하루 7번을 운행하고 있지만 정작 익산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관람객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왕궁보석박물관내 공룡테마공원>

보석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평일에는 250여명, 주말에는 1200~1300명의 관람객이 ‘왕궁보석박물관’을 찾으며 이중 익산시티투어 이용자는 평일에는 0~20명, 주말에는 30~40명 정도이다.

이에 대해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노선을 증편하기 위해서는 버스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으로 현재 교통량 수요와 맞지 않아서 불가능하다”며 “현재는 도로공사로 인해서 승강장이 아래쪽으로 내려가 있지만 올해 전국체전을 치르기 전까지 앞쪽 도로 확·포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승강장을 보석박물관 앞쪽으로 옮길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