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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덕권 산림치유원 사업 ‘햇빛’

백지화 불안·사업비 축소 등 위기 딛고 예산 확보

작성일 : 2017-12-12 17:07 작성자 : 김경모 (kimkm@klan.kr)

 

국비 확보난에 걸려 추진이 불투명했던 ‘지덕권 산림치유원’이 내년도 국가 신규사업에 포함돼 빛을 보게 됐다.

 

전북도는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이 국가신규 사업에 포함됨으로써 총사업비 827억원 가운데 내년도 국가예산에서 49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사업비 827억원 중 국비 80%(662억원), 지방비 20%(165억원)로 조성하되 운영비는 국비로 한다’는 내용을 전제로 예산이 국회를 통과했다.

 

진안군은 내년 설계를 위한 용역발주를 우선 실시한 후 토지매입과 측량 등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덕권산림치유원은 진안군 백운면 지역 617ha 일대를 4개 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핵심·연구개발지구는 산림치유센터와 한방식이요법센터 등으로, 산림휴양·치유지구는 숲속의 집, 치유의 숲, 산림문화체험관 등이 갖추어진다. 

 

산림치유원이 조성되면 향 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토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국토균형발전과 사회통합 명목으로 경북 국립산림치유원을 전북에도 똑같이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한 경북 영주 산림치유원과는 달리 지덕권 산림치유원은 지자체가 50%를 충당할 것을 요구 받으면서 지역차별 논란 속에서 한때 사업 진행이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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