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고추장의 고장인 전북 순창군이 산업과 관광이 융합된 단지를 조성키 위해 추진한 초대형 프로젝트 ‘투자선도지구 조성’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전략사업을 발굴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그 지역을 성장거점으로 육성키 위한 것으로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절차에 따라 지정된다.

<순창 투자선도지구>

순창군은 총 사업비 1047억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순창읍 백산리 271번지 일원 44만5468㎡면적에 ‘투자선도지구 조성 사업’을 1단지, 2단지 사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이를 위해 순창군은 국토교통부 260억원, 문화체육관광부 197억원, 농림축산식품부 479억원, 민자 120억원의 국비 등을 확보해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3월 착공할 계획이다.

<전통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

1단지 사업은 지난 2015년에 투자선도지구로 조성된 ‘전통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에 사업비 380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22만3733㎡ 면적에 조성한다.

이곳에는 미생물생산동, 인체유용미생물은행 등을 조성, 음식물이 소화되어 삭은 뒤 몸 밖으로 나온 대변을 이용한 장내유용미생물을 연구한다.

<순창 투자선도지구 내 발효소스토굴>

2단지 사업인 ‘참살이발효마을조성사업’은 총 667억원을 들여 오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12만9554㎡ 면적에 세계발효 체험농장, 누룩체험관, 다년생 식물원(고추식물원), 전통음식거리, 슬로시티파크, 전승기업연수원, 세계식문화전시관 등을 조성해 순창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순창군은 ‘투자선도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200여명의 고용창출과 500만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순창 장류박물관>

박영수 순창군장류사업소 연구검사계장은 “투자선도지구 조성사업은 순창의 특화산업인 전통식품을 생산, 소비,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경제형 전통산업단지로 조성키 위한 것이다”며 “산업과 관광이 융합된 단지조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