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5세 이상 충남 지역 어르신의 버스비 무료화처럼 도서민 어르신의 해상 교통 여건을 보장할 조례안이 마련됐다.

지난 7월부터 충남 어르신들은 ‘충남형 교통카드’를 발급 받으면 횟수 제한 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육지 어르신이 교통비 부담 없이 병원 진료와 여가 생활 등을 즐길 수 있게 됨으로써 도서민 어르신들도 균등한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도서민은 4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유인 섬에 살고 있는 섬 주민들이다.

충남 지역 내 연륙되지 않은 도서는 보령 13곳, 서산 3곳, 당진 3곳, 홍성 1곳, 태안 1곳 등 총 21곳이다.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이와 관련, 장승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남 도서민 해상 교통 편의 증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최근 통과시켰다.

조례 개정안에서는 내항여객운송‧도선 사업의 여객 운임과 요금을 규정, 내항여객선과 도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은 도서 지역에 주소를 등록하고 실제 거주한 기간이 30일을 넘긴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했다.

아울러 여객운임 비용은 매월 말일을 기준으로 해상물류비와 함께 다음 달 10일 전까지 지급하도록 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오는 16일 열리는 제316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