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파크 공모에서 떨어진 대전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이 신한금융그룹의 투자로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7월 대전은 인천, 충남 등 3곳과 함께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에 도전장을 냈으나 인천에 밀려 2위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스타트업 파크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처럼 창업자가 투자자, 대기업, 대학‧연구기관 등과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교류하는 혁신창업 거점을 말한다.

대전은 충남대와 카이스트를 거점으로 대덕특구의 기술력과 청년, 대학생 등의 인프라를 활용한 혁신창업 클러스터 ‘D브릿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창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조성하고 있는 팁스타운과 연계,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 창업 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중기부 공모에 떨어진 후에도 자체 예산을 활용한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추진, 성과를 도출하면서 내년 공모에 재도전하겠다는 복안이다.

대전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할 투자금이 마련됐다. 신한금융그룹은 20일 스타트업과 지원기관 활동 공간 조성, 투자 전용펀드 운영 등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날 신한금융그룹의 금융 지원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 대전 스타트업 파크 성공을 위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게 대전시의 입장이다.

시는 이번 투자가 대전의 기술 중심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투자 협약식에는 허태전 대전시장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박범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