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급식에 제공되는 식재료로 로컬푸드가 아닌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인식 대전시의원은 13일 제24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내년 초 문을 여는 대전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는 당초 계획대로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초 문을 여는 ‘대전친환경급식지원센터’는 학생들에게 균형 있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친환경농산물 등 우수 식자재를 공급한다는 것이 당초 계획이다.

그러나 급식지원센터 운영을 지도 감독하는 대전시의 운영 계획에는 친환경 우수 식재료 대신 지역의 로컬푸드를 공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는 그동안 친환경 안전 먹거리를 제공해 달라는 학부모와 시민단체의 요구를 외면하는 것일 뿐더러, 급식지원센터의 설립 취지와도 맞지 않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대전시가 농민과 계약재배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한다면 농가의 안정적 소득과 친환경 먹거리 제공, 젊은 층의 귀촌 유도 등 일거삼득의 효과가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제안이다.

김 의원은 “친환경농산물 구매를 지원해 온 대전시가 로컬푸드를 공급하겠다니 친환경급식지원센터인지 로컬푸드지원센터인지 혼란스럽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