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부터 학교 급식재료와 유통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

도는 지난해 10월말 인공방사능 요오드와 세슘에 대한 정밀분석이 가능한 감마핵종분석기를 구입했으나 그동안 마땅한 설치장소가 없어 밀폐된 공간에 임시로 설치해 운영해 왔었다.

이에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실 설치예산과 재료비 예산을 추가로 확보, 연구원 지하공간에 칸막이 설비와 전기, 급배수, 냉난방 설비 등을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연구원 검사실에서 본격적인 방사능 검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검사 장비가 없어 대전식품의약품안전청 등 타 기관에 의존했던 방사능 검사를 올해부터는 자체 검사를 통해 결과를 분석하고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원은 임시 장비 설치를 통해 지난 11월부터 12월말까지 학교 급식재료와 유통농수산물 등 109건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고 전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도 교육청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학교 급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안전한 급식재료 검증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