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으로 인한 이동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도는 경기도와 인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역학 관련 농장 등 123개소에 대한 이동 차단을 24일자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동제한 후 축산관계 차량 출입과 도축장 사용차량 출입 농장 등에 지속적인 임상 예찰과 혈청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 해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10일 전국 최초로 ‘ASF 대응 전담팀’을 구성‧운영하는 등 도내 유입 차단과 신속 대응을 위해 강력한 방역 대책을 추진해 왔다.

도는 역학 관련 농장‧시설의 이동제한 해제에 따라 차단 방역이 소홀해질 것을 우려, 사육 가축에 대한 꼼꼼한 예찰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야생멧돼지에서는 지속적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만큼 축사와 차량‧출입자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재복 농정국장은 “축산 농가와 관련 시설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정기적인 농장 소독은 물론 외부인과 차량에 대한 철저한 방역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지난 7월에는 가공 과정을 거친 잔반도 가죽 먹이로 사용할 수 없도록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