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440호인 정선 백복령 카르스트 지대와 같은 평가를 받은 강원 동해시 ‘천곡 카르스트 지대’의 천연기념물 지정이 추진된다.

동해 천곡 카르스트 핵심 지역은 용정공원 중 천곡동 1003번지 일원 23만197㎡ 규모로 천곡황금박쥐동굴과 연계된 카르스트 지대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천곡 카르스트 지대는 지난 2011년 문화재청이 전국 약 200여개 카르스트 지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형‧지질 문화재 자원조사 보고서에서 정선 백복령 카르스트 지대와 함께 최고 점수를 받았다.

시는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해 문화재청에 국가지정 문화재 신청을 완료했으며,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분과위원회의 현지 조사를 거쳐 올해 안에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17년 문화재청으로부터 지방 기념물 지정을 권고받은 천곡황금박쥐동굴의 강원도 기념물 지정을 추진한다.

천곡황금박쥐동굴은 갖가지 희귀석들이 분포하고 있는 천연 석회석 동굴로서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하고, 자연학습관을 배치해 교육적 활용도가 높다.

시는 카르스트 지대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통해 문화재의 보전과 관리, 활용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존할 방침이다.

이지예 문화교육과장은 “이번에 천연기념물 지정을 신청한 카르스트 지대 하부에는 천연동굴이 분포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와 활용성이 뛰어나다”며 “교육적 효과가 우수해 자연학습장으로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